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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장면

2025. 4. 10(목) 늘 여기 머물고 싶은 아내의 텃밭

by 차박과 텃밭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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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배추, 열무, 고수, 부추, 별꽃, 광대나물, 씀바귀

 

 

나의 '퇴직 후 꿈'은 작은 텃밭을 갖는 것이었다.

3년 된 이 텃밭에 작년 가을 심은 배추, 열무가 귀여운 꽃대를 머금었다.

해마다 꽃지고 여문 씨앗이 떨어져 저절로 나고 자라는 고수도

머지않아 하얗고 여리여리한 꽃을 피울 것이다.

부추도 새파랗게 물이 올랐다. 여름을 나고나면 고수꽃 못지 않은 작고 하얀 꽃을 예쁘게 피운다.

서로를 의지하며 옹기종기 모여 겨울을 났다.

내 텃밭에서는 별꽃도 광대나물도 씀바귀도 배추나 열무, 고수, 부추 못지않게 예쁜 꽃을 마구 피워댄다.

난 늘 여기 나의 작은 텃밭에 머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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