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213의
'생초체육공원'으로 출발
'산청 국제 조각공원'의 꽃잔디가 한창이라는 소식에 구경 가기로 했어요.
'산청' '생초' 표지판이 반갑네요.
생초체육공원 주차장 입구예요.
나무랄 데 하나 없는 모습이에요.
평일 저녁 무렵이라 주차장이 생각보다 한산했어요.
넓은 운동장에서 학생들의 축구가 한창이네요.
단번에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에요.
맘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오늘 이 주차장에서 차박을 할 예정이거든요.
당조절을 위해 매끼 각종 나물과 채소를 먹는데
오늘 메뉴는
집에서 준비해 온 호박볶음과 콩나물무침 그리고 참외예요.
'여차방파제'에서 차박하던 날 구매한 생미역으로 끓인 미역국을 얼려왔어요.
떡만 넣어 끓이면 미역떡국이 되니 참 편해요.
뭉텅뭉텅 자른 가래떡으로 끓인 떡국을 푸짐하게 먹었어요.
배가 부르니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 되겠지요.
주차장과 축구장 주위를 빙 둘러 펼쳐진
꽃잔디 공원을 걸어
마을 길을 마음 내키는 대로 걸어 다녔어요.
주차장은 물론이고
산책길에서 만난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언제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넉넉했어요.
신기한 조형물이 보이네요. '늘비 물고기'
처음 들어보는 물고기 이름이에요.
알고 보니 '늘비'는 산청지역의 방언으로
'여기저기 많이 늘어서 있다'는 뜻을 품고 있대요.
예로부터 산청 생초는 맑은 물과 풍부한 어종으로 유명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물고기가 많다는 의미로
'늘비물고기마을'이라 부르며 브랜드화한 듯 보여요.
'늘비 축구 테마센터'
'늘비촌 물고기마을'
'어서마을'에 있는
'어서교'예요.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드리는 전동차들이 즐비하네요.
맞은편에 전동차 정비소가 있군요.
'생초우체국'
어둑해지자 동네에 하나 둘 가로등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경로당'과 '마을회관'으로 쓰던 건물인가 봐요.
'생초 초등학교'가 보여요. 당연히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았지요.
정말 예쁘네요. 노란 버스 두 대가 한몫 단단히 합니다.
'그냥' 산청
'물고기의 고장' 산청
'늘비 물고기의 고장' 산청
역시!
'늘비 물고기'가 제일 나아요.
산청군농협 '하나로마트 생초점'이에요.
우유를 하나 사고 싶은데 영업이 종료되었네요.
걷다 보니 어느새 '생초국제조각공원'앞이에요.
동산 위에 뜬 둥근 보름달이 아니고
달빛처럼 노란조명을 받은
조각작품이에요.
내일 낮에도 와 볼 계획이지만
까만 밤 조명아래서는 또 얼마나 아름답게 떠오를까
궁금해서
와봤어요.
꽃잔디는
밝은 낮의 햇살아래서 더 잘 보이겠지만
조각 작품은 조금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조각 작품은 조명의 다양한 방식과 각도 그리고 색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나오면서 뒤돌아 본 '생초국제조각공원'의 모습이에요.
'조각'만 보고 간다고 '꽃잔디'가 섭섭해할까 봐
내일 다시 오마고 인사를 했지요.
공원 밖으로 나오니 도로와 공원사이에 자그마한 주차장 (경남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780 ) 이 있어요.
참한 화장실도 보이고요.
벌써 캠핑카 한대가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요.
봄밤 꽃향이 넘실대는 공원아래서 차박이라니요.
우리 부부의 오늘 저녁 산책코스는 이랬어요.
행복한 산책이었어요.
---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 : 무료 차박가능한 주차장 ---
1. 생초국제조각공원 앞 주차장
주소 : 경남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780
화장실 깨끗함
도로와 가까워 다소 시끄러울 수 있음
주차장이 다소 협소하지만 조각공원과 붙어있음
2. 생초체육공원 주차장
주소 : 경남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213
화장실 깨끗함
소음 없이 조용함
주차장이 넓고 산책이나 휴식공간이 넉넉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