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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차박 여행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조각작품, 생초고분군 구경오세요.(4.25.금.오전)

by 차박과 텃밭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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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산책으로  '생초국제조각공원'의 야경을 보고 왔어요.

조명아래서 제각각의 자태를 뽐내는 조각작품들을 만난 것은 멋진 경험이었지요.

공원에서 나오면서 다시 찾기로 한 꽃잔디와의 약속을 지키려 일찍 일어났어요.

'생초체육공원'의 아침전경이에요.

나무와 풀냄새가 가득한 주차장에서 잘 자고 일어났어요.

 

 

'생초 체육공원'에서 '생초 국제조각공원'까지는 이렇게 가까워요.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예요.

 

 

주차장을 나서자 입간판이 있어요.

어제 산책하며 본 초등학교와 마을의 모습들을 떠올려 보았지요.

식당의 이름들도 하나하나 보며 점심을 어디서 먹을지도 남편과 의논했어요.

꽃잔디를 구경하고 나서 '어탕국수'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생초에는' 어탕국수'맛집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지도에서도 본 '생초만복슈퍼'가 보이니 왠지 반가워요.

꼭 아는 집 같아요.

 

 

길가에 핀 씀바귀꽃에 반해 들여다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구수한 떡냄새가 나네요.

'어 떡이다.' 소리치고 살펴보니

 

 

 떡집이에요.

'생초떡방앗간' 

아침빵을 먹고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어제저녁에 본 '산청 농협 하나로마트 생초점'도 보이고

 

 

벌써 저 멀리 산등성이에 화려한 꽃잔디의 분홍물결이 넘실대는

'생초국제조각공원'도 보여요.

 

 

하지만

어제저녁에 본 '생초면 주민센터'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그 옆으로 보이는 '보현사'표지판을 따라서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아담한 절이 보이네요.

사실 저처럼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면  '생초국제조각공원'까지 10분 거리는 거짓말이겠지요.

전 30분 걸렸어요. 

 

 

'생초 국제조각공원'입구예요.

 

 

공원입구에 '목아전수관'을 설명하는 조형물과 

 

 

'목아전수관'대문이 보여요.

 

 

'목아전수관'은

중요무형문화재 108호 목조각장 보유자 목아 박찬수 선생이

전통 목조각을 보존하고 전수하기 위해 세운 공간이에요.

'목아'란 죽은 나무에 생명을 틔우듯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목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전통을 배우고 이어가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이었어요.

체험은 예약 후 가능하다고 해요.

 

'목아전수관'마당가 연보라색 작은 꽃이 저를 사로잡았어요.

이름은 찾지 못했어요.

 

'목아전수관'에서 나와 '생초 국제조각공원'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생초 국제조각공원'은  

 

생초면 마을과 들판 그리고 경호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태봉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공원 안 왼쪽길 모퉁이에 '산청박물관'건물이 보이네요.

공원 안에 박물관이 있어요.

꽃동산 너머로

어젯밤 산책 때 조명을 받아

휘영청 떠오른 둥근달처럼 보였던 조각작품도 보이네요.

 

조각작품들과 달리 햇살아래서는 역시 꽃잔디가 주인공이에요.

 

공원 군데군데에 전시되어 있는 조각작품들은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이에요.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꽃잔디와 조각작품을 정말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에요.

 

꽃잔디 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지요.

 

꽃송이가 작고 여리여리해 향이 은은하고 달콤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꽃잔디향도 국화나 장미 못지않았어요.

아마도 따뜻한 햇살 아래 활짝 열린 꽃잎이 진한 향을 내뿜었을 것이고,

마침 바람이 잘 통하는 산등성이였고, 게다가 빽빽한 꽃들이 동시에 향을 내뿜었을 테지요.

 

등성이를 구름처럼 감싼 꽃잔디향이 

저의 온몸을 휘감고 너울너울 따라다녔겠지요? 

 

박항서 감독님의 고향이 바로 이곳 '경남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라고 해요.

생초면 중에서도 저희가 차박을 하고 있는 '어서리'요.

어서리 마을 구경을 할 때 생초초등학교라는 귀여운 학교에도 가보았지요.

생초초등학교와 생초중학교가 감독님의 모교라고 해요.

 

꽃잔디 축구공이 있을 이유가 충분하네요.

진한 향이 느껴지시나요?

아쉬운 부분도 조금은 있었어요. 

조각작품의 작품명과 작가 이름 등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사진으로 찍어도 잘 나오지 않아 궁금했어요.

 

내년엔 보완이 되겠지요. 

 

공원 내에 군데군데 '생초고분군'이 있어요.

 

 

'생초고분군'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7호로 고분내부를 돌로 쌓아 만든 구조라고 해요.

가야 시대의 무덤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대요.

'생초고분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공원 내의 '산청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겠지요.

 

 

 

 

'생초 국제조각공원'은

꽃잔디와 조각작품 그리고 가야의 무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공간

 예술과 자연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원이었어요.

 

이제 저 아래 보이는

'산청박물관"에 들어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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