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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가 돌아가신 날이에요. 벌써 6년이 지났네요.
엄마가 나에게 남겨준 마지막 작품 지금도 간직하고 있어요.
엄마가 마지막 아프신 몇 달 저희 집에 계셨어요.
다니시던 노인주간 돌봄 센터에서 그림놀이 시간에 만들어 소중히 들고 오셨지요.
그 봄날 엄마의 그림처럼 골목골목마다 벚꽃이 피어나고 있었어요.
그날 난 현관액자들 옆에 이 그림을 걸었지요.
엄마도 흐뭇하게 바라보셨어요.
그날이 꼭 어제 인 것만 같아요.
요리조리 돌려가며 작품을 완성하려 노력하셨을 표정과 손길이 아직도 느껴집니다.
엄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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