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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식사노트 9/9회차>-아침식사용 '건강 빵 ' 만들기

차박과 텃밭 2025. 6. 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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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가 아침식사에서 먹고 있는 ' 빵 '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빵 만드는 방법은 요구르트 만드는 것과 비슷해요.

내가 가진 도구(오븐, 빵틀 등)와

내가 필요로 하는 빵의 종류(식사대용으로 가능한 당을 생각한 빵)가 정해지면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만의 레시피가 정해져요.

귀찮아서 어떻게 만들어 먹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숙달되면 밥 할 때 별생각 없이 해도 밥이 되는 것처럼 빵도 그래요.

 

저의 경우 빵을 한 번 만들면 냉동보관해 일주일 먹어요.

아침식사에 빵을 먹지만

빵 대신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것들(단팥빵, 크림빵, 스콘, 케이크, 감자, 고구마, 옥수수, 떡 등)이

많기 때문에 빵만 많으면 안 돼요.

그러니 저는 빵을 주 1회만 만들지요. 

 

 

 

 <  저의 빵 만드는 방법이에요 >

빵 만드는 도구들

딸이 제과제빵 학원에 두 달 다니더니 스콘 한번 만들어주고

버려둔 것들이에요. 이제 제 것이 되었어요.ㅎㅎ

 

 

 

허트랜드 유기농 통밀가루

인터넷에서 구매한 밀가루예요. 이제 다 먹어가네요.

 

 

 

통밀가구 400그람

저의 오븐에 한 번 들어갈 수 있는 빵틀은 3개예요.

큰 것도 작은 것도 사용해 보았지만 이 빵틀 3개에 구운 양이 저희에게 가장  적당했어요.

저는 일주일분 빵을 1회 구울 때

밀가루 400그람에

나머지 100~150그람을 다른 재료로 채워요.

이것저것요.

 

 

 

피칸 / 생냉동대추

'나머지 100~150그람'이란

빵 만드는 순간 제 눈에 보이는 것들이에요.

(콩가루, 미숫가루, 말린 버섯가루, 들깻잎가루, 민들레가루, 당근채, 대추, 밤, 곶감, 건포도, 냉동딸기, 블루베리 등등)

이것이

당근빵, 대추빵, 밤빵, 곶감빵, 건포도빵, 딸기빵, 베리빵 탄생의 숨은 이야기예요.

 

 

 

밀가루 400그람 + 콩가루, 미숫가루, 들깻잎가루 + 소금5그람, 이스트6그람

소금 5그람, 이스트 6그람

그리고

설탕이나 잼 등도  조금 넣어줘요.

이스트의 먹이로요.

(건포도, 블루베리 등 단 것이 많이 들어갔으면 설탕이나 잼을 조금 덜 넣어요) 

 

 

통밀가루400그람, 기타재료150그람, 소금5그람, 이스트6그람, 달걀1개, 올리브유 1숟가락, 단 것 적당량(매실잼 1숟가락)

저는 이스트의 먹이로 매실잼 1숟가락을 넣었어요.

이것도 서너 번 해보시면

그람을 재지 않아도 어렵지 않아요.

여기에

달걀 1개, 올리브유 1 숟가락을 넣어줘요.

 

 

 

이제 물이나 우유를 넣어 주걱으로 저어요.

저는 반죽의 되기를 쌈장정도로 하고 있어요.

제 오븐에서는 그 정도의 되기가 가장 빵이 잘 구워지거든요.

 

 

 

반죽을 마친 빵 재료

반죽이 끝나면 얼마나 단지 얼마나 싱거운지 맛을 보면 좋아요.

저는 손가락 끝으로 조금 찍어 맛을 봐요.

 

 

 

예전에 쓰던 스텐 김치통이 밀폐력이 떨어져 빵반죽 발효통으로 사용해요.

요구르트기계에 넣어 한 시간 정도 둬요.

 

 

 

1차 발효시작 1시간 후 상태예요.

발효 상태는 여름 겨울 다 다르답니다.

반죽에 넣은 물이나 우유의 온도가 어떤지에 따라서도 발효 상태가 다 달라져요.

 

 

종이포일

빵틀에 기름이나 버터를 바르기도 하고 

낮은 온도에도 구워보고 높은 온도에도 구워보면서

제가 발견한 최종적인 방법은

 에어프라이어용 종이포일을 깔고 굽는 것이에요.

종이포일을 물에 적셔 꼭 짜 이렇게 깔고

반죽을 넣어 구우면

절대절대 붙지 않고 쏙 빠져요.

 

 

 

이렇게 빵틀에 반죽을 넣고

위에 밀가루를 조금 뿌려줘요.

 

 

 

이제 2차 발효 중이에요.

 

 

 

2차 발효까지 끝난 반죽을 오븐에 넣어요.

180도 예열 후 굽기 시작해요.

굽는 시간은

겨울엔 30분 여름엔 27분 정도예요.

일주일치 빵이 완성되었어요.

 

 

 

종이포일 양끝을 잡고 위로 들면

빵틀에서 종이채로 쏙 빠져요.

 

 

빵을 뒤집어 종이를 벗기면 이렇게 껍질처럼 벗겨져요.

 

 

 

한 시간 이상 식힌 후 빵을 썰어요.

급한 마음에 속까지 식지 않은 빵을 썰면 반은 부서져버리지요.

이것도 겨울엔 금방 식지만 여름엔 더 오래 걸려요.

 

 

 

빵칼은 칼날이 거칠어 나무도마에 하지 않고

종이 우유갑을 말려두었다 사용하곤한답니다.

캠핑카에서도 도마로 가끔 쓰면 편리하지요.

한 번 쓰고 종이에 분리수거해요.

 

 

 

완성된 일주일치 빵
통에 담아 냉동보관

이렇게 만들어진 빵을 냉동실에 보관했다 매일 아침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어요.

치즈를 얹어 먹기도 하고

수제요구트르를 찍어먹기도 하지요.

 

조금 단 빵을 좋아하는 남편과 짠맛도 단맛도 없는 밍밍한 빵을 좋아하는 저처럼

모두가 다 취향이 있을 거예요.

진밥을 좋아하기도 하고 꼬들한 밥을 좋아하기도 하는 것처럼요.

저희는 주목적이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었고

그것을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게다가 부수적으로 얻는 것들이 많아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 같아요.

모두들 각자의 목적에 맞는 빵을 찾아가시는면 좋겠어요.

 

 

이것으로 저의 9회 차까지의 <차박 식사노트>를 마칠까 합니다.

저희처럼 혈당이나 몸무게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경험 갖고 계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블로그에 올려주시면 저도 방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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