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9경' 중 제2경 '대원사 계곡'과 '대원사'(4.26.토. 생초체육공원차박)
'산청 박물관'의 '디지털 산청'에 소개된 '대원사'에 가보기로 했어요.
( 지리산 대원사 주소 :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길 455 )
'생초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2박 후 '대원사'로 출발했어요.
'생초 국제조각공원'앞을 지나서 가는 중이에요.
공원 앞 주차장엔 여행객들의 차가 오늘도 역시나 빼곡하네요.
산청은 공원만 이쁜 게 아니에요.
'대원사' 주차장이에요.
참 아름다운 곳에 자리했지요?
'대원사'는 진흥왕 9년(548)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라고 했어요.
그 후 폐사되고 다시 중창되면서 '대원사'로 이름을 바꾸었대요.
하지만 1948년 여순반란사건 때 전소되었던 것을
1955년 9월 '만허당 법일'(法一·1904~91) 스님이 들어오시면서
경남 양산 석남사, 충남 예산 견성암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거듭나
오늘날 대원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돌계단 위 누각 현판에
'방장산 대원사'라고 적혀있어요.
'지리산'은
방장산, 두류산, 남악산, 방호산으로도 불려요.
누각 아래로 들어가면
계단 위로 제일 먼저 '대웅전'이 보여요.
이 누각(봉상루)이 대원사 경내로 들어가는 문이에요.
'봉상루'를 통과하자마자 나타나는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의 한 단 아래에 있는 마당에 도착해요.
마당 왼쪽으로 '적묵당' '종무소'가 보이고
마당 오른쪽으로 '범종각'이 보여요.
그 뒤로 길게 보이는 지붕은 '함월당'이에요.
뒤로 돌아서니
지금 올라온 계단아래로 '봉상루'가 보이네요.
'봉상루' 2층은 원래 책을 읽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요.
제가 서 있는 마당의 한 계단 위에 '대웅전'이 보이고
제가 서 있는 마당의 한 계단 아래에 '봉상루'가 보이는 것이지요.
'대웅전'이 있는 마당이에요. 사찰의 중심 공간이지요.
'대웅전' 옆에는 '원통보전'과 '천광전'이 나란히 보여요.
'산청 대원사 목조 보살상'을
'원통보전'에 모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따라 보이지 않아요.
전시를 위한 외부 반출, 보수 수리를 위한 이동, 대원사 선방에 보관 등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요.
아쉬워서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서 찾아보았어요.
화려한 대좌 위에 앉은 관음보살상으로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중요한 자료라고 해요.
다행이에요.
'대원사 신중도'예요.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 후기 1794년(정조 18) 설훈(雪訓), 덕민(德旻), 언보(言輔) 등
3인의 화승이 그렸다고 해요.
'대웅전'과 '원통보전'의 처마가 맞닿은 모습이에요.
'대웅전'과 '원통보전'의 처마밑 돌틈에 피어난
'금낭화'예요.
아름답기 그지없는 처마와 그에 못지않은 금낭화의 팽팽한 대결이지요?
'대웅전' 뒤로
계단을 따라 '월정문'을 통과해 또 한 단을 올라서
담장을 살짝 돌아들면
고즈넉한 사리전(선방) 앞마당에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이 보여요.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 보물 제1112호 )
부처님 진신사리 58 과가 모셔져 있는 석탑으로
646년(선덕여왕 15년) 자장(慈藏) 율사가 세웠다고 해요.
돌이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탑의 색이 붉은빛을 띤다고 해요.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내려올 때는 보여요.
참 신기하지요.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와
'봉상루'를 통과해
밖으로 나왔어요.
다시 주차장이에요.
저희는 다리(방장산교)를 건너
'대원사 계곡길'을 걸어보기로 했어요.
'대원사계곡길'을 가기 위해선 이 다리를 건너야 해요.
'방장산교'를 건너니
흙길이 나타났어요. 이 길을 따라가면 '유평마을'에 갈 수 있대요.
이 길에서 만난 아이예요.
어쩜 이리 고울까요?
눈에 담아야 마음에도 담을 수 있겠지요.
지리산터널을 지나
아름답다고 소문난 '수선사'에 도착했지만
오후 6시 이후로는 관람을 종료한다기에
다음에 찾기로 했어요.
'늘비물고기'와
'금창초'가 맞아주는
'생초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또 하룻밤 신세를 졌지요.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산새소리 들으면서 꿀잠 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