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여행

겨울과 봄 사이(낙동강 하구언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구경했어요. 4.11.금.4.12.토.무료 차박)

차박과 텃밭 2025. 4. 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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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낙동강 관리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생태공원이 5개나 되더라고요.  

각 생태공원의 면적도 넓고 1년 내내 행사도 다양해 새삼 놀라웠어요.

이런 분들의 수고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언제든 즐길 수 있어 행복했어요.

 

저희 부부는 부산 '대저생태공원'에 다녀왔어요.

 

빨간 동그라미는 주차장, 노란 체크는 화장실이에요. 이틀 묵는 동안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저희는 '4주차장'에서 머물면서 가장 가까운 '4화장실'을 이용했어요. 

 

 

화장실 가는 길이 너무 예뻤어요. 

 

이런 길을 따라가면

 

깨끗한 화장실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청소하시는 분들도 물론이지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모두 소중히 사용하려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밤인데도 환하게 피어오르는 유채꽃밭 너머로 보이는 구포대교와 구포도심의 불빛이에요.

비 오는 봄밤에 따뜻한 캠핑카에 누워 이런 황홀한 야경을 만나다니요.

 

잘 자고 일어났어요. 해가 중천이네요.

 

집에서처럼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어요.

 

아직 주차장이 군데군데 비어있어요. 추운 날씨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유채꽃길을 산책하기로 했어요.

 

 

너 참 대단하다. 추운데 어떻게 이렇게 예쁜 색으로 꽃을 피웠니?

 

낙동강 가에서 발견한 물버들 너도 참 대단하다.

추운데 어떻게 이렇게 예쁜 색으로 잎을 피웠니?

 

어?

 

유채꽃이 아닌 꽃이 있네? 어디 보자.

 

어머나 너 냉이꽃이구나. 너도 참 대단하다.  유채꽃 밭에서 당당하게 꽃을 피워내다니.

 

네 덕분에 유채꽃이 심심하지 않아 졌어.

 

종일 수도 없이 많은 차들이 다니는 구포다리밑으로

이런 생태공원이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다리밑을 지나니 초록의 잔디가 보송보송 자라고 있는 곳이 보이네요.

 

다리밑에 이런 꽃도 보이고요.

마구 피어있어서 야생화 같기도 하고

보라색꽃이 포도송이처럼 탐스러워서 심어 기르는 꽃인가 싶기도 해요.

얼른 찍어서 검색해 보니 '등갈퀴나물꽃'이라고 알려주네요. 

 

이곳은 3월에 '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던 곳이에요. 그때 설치되었던 조형물들이에요.

 


비도 내리면서 돌풍이 불어 저녁이 되자 몹시 추워졌어요.

꽃구경을 충분히 못하고 사람들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지요.

이렇게 넓은 유채꽃밭이 나만의 정원이 되었네요.

 

 

내일은 유채단지 외의 공원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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